신도시 원도심 상생발전, 곤충엑스포 성공개최 역점
경북 예천군이 도청 신도시 인구 유입 효과에 힘입어 내년 예산이 사상 최대규모로 증가한 5,000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로 편성했다.
예천군에 따르면 최근 군의회에 제출한 2020년 예산안은 지난해 당초 예산보다 15.5% 증가한 4,976억원이다. 사회복지ㆍ보건분야에 가장 많은 26.4%, 일반행정ㆍ교육ㆍ안전분야 9.6%, 농림수산ㆍ산업분야 20.7%, 문화관광 및 환경분야 13%, 교통 및 지역개발분야 14%, 기타 16.3%를 반영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도청신도시와 원도심 상생발전, 원도심 경제활성화, 농업인 소득증대, 곤충엑스포 성공개최와 관광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짰다”고 말했다.
먼저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도청 신도시의 정주여건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동, 청소년 및 성인 모두를 아우르는 문화체육 공간인 복합커뮤니센터를 건립하고 테마숲 조성, 테니스장 건립이 진행된다. 주민이 직접 기획 참여하는 문화페스티벌과 문화체육행사도 연다.
예천읍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는 남산공원을 주민 친화공간으로 개발하고 폐철도 부지 산책로 조성, 개심사지 오층석탑 역사공원 조성, 160억의 사업비가 지원되는 도시재생 공모사업을 추진한다.
농업분야에는 참외를 비롯한 5개 시설원예 전략품목의 현대화 사업을 확대 지원하고 예천한우 브랜드화 사업, 농산물종합가공센터 건립, 곤충의 고부가가치 상품개발, 인터넷 쇼핑몰 예천장터 활성화 등 농산물의 유통판매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기업투자유치와 일자리창출을 위해 제2농공단지 분양을 조속히 완료하고 제3농공단지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개포면ㆍ지보면 군유지를 활용할 방안으로 기업이나 연수원, 농산물 가공 산업단지, 관광단지, 리조트 등 유치전략을 수립 추진한다.
3년 만에 열리는 곤충엑스포는 곤충의 산업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5월1일부터 17일까지 곤충생태원과 예천읍 일원에서 연다. 방문객들이 원도심에서 머물며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관광인프라 구축은 회룡포ㆍ삼강권역, 백두산권역, 체험관광권역 등 3개 권역을 중심으로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복지정책으로는 독거노인 공동거주의 집 및 노인 전담 간호제를 추진하고 산후조리도우미 운영과 장애인 활동지원 서비스사업 등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확대한다.
다함께 돌봄센터 5개소를 개설해 직장 여성들이 경력단절 없이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여건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경북도청이전과 신도시조성을 예천군 역사상 유례 없이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며 “예천이 진정한 경북의 중심도시로 우뚝설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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