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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도전 강석호 "나경원 교체, 친황 체제 구축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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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도전 강석호 "나경원 교체, 친황 체제 구축 아니다”

입력
2019.12.04 11:30
수정
2019.12.0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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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자유한국당 차기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진 강석호 의원이 나경원 원내대표 임기 연장 불가 결정과 관련, “친황(친황교안) 체제 구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전날 첫 번째로 차기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공식화했다.

강 의원은 4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3일 당 최고위원회가 나 원내대표 임기 연장 불가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경선하자는 후보가 많이 나오고 임기가 됐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한 것”이라며 “선수 교체로 새로운 분위기에서 협상을 해보자는 뜻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친황 체제 구축’으로 보는 일부 시선에 대해 “황 대표는 개인적 정치자산을 챙기는 데 큰 욕심이 없다”고 일축했다.

강 의원은 “이제 총선도 다가오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결정도 다가오는 시기”라며 “그 동안 보여준 결기에 찬 대여투쟁으로 인한 결실을 얻어야 하는 시간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패스트트랙에 태워진 두 가지 법안은 받아들일 수 없지만, 현실적으로 봤을 때는 또 협상을 해야만 하는 부분이 있다. 독소 조항은 빼고 수정할 것은 어느 정도 수정하는 게 바로 협상”이라며 협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강 의원은 또 이번 원내대표 경선이 ‘계파 대리전이 되지 않겠냐’는 항간의 우려와 관련, “계파 대리전이나 기싸움은 현재는 없어졌다”며 “개인적인 역량을 갖고 의원들에게 어떤 책임을 묻는가로 평가를 받겠다”고 강조했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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