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발족… 부산은행 10억ㆍSK해운 3억 출연
부산에 지역형 사회연대기금이 발족해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
재단법인 부산형 사회연대기금은 오는 6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발족식을 갖고 지역사회의 가치 향상과 발전을 위한 활동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사회연대기금은 경제적 취약계층 지원사업, 소상공인 활성화 사업, 일자리 창출과 청년 취업 지원, 사회적기업 발굴 및 육성 등의 활동을 한다.
부산은행은 재단 설립을 위해 지난 10월 기본 재산 10억원을 출연한 데 이어 은행 임직원이 매월 급여 일부를 기부금으로 낸다. 여기에 부산은행은 임직원이 기부한 금액만큼을 더해 매달 1억원을 추가로 출연한다. SK해운 노사도 뜻을 같이 해 3억원을 출연했다.
재단은 앞으로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활동에 동참하는 기업을 모집하는 등 기금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재단 발족식에는 노동단체, 시민단체, 상공계, 부산은행과 SK해운 노사 등이 참가해 각종 사업 추진에 대한 업무협약을 한다. 부산연구원과 함께 '기금의 활용방안과 지역 내 재단의 역할'이란 주제의 세미나도 열린다. 세미나에서 제안된 내용은 재단의 세부 활동 방침을 정하는 데 반영할 예정이다.
전장화 재단 이사장은 "이 기금은 노조의 제안에 사측이 화답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만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공공기관이나 공기업 등으로 참여 기관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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