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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지난해 유엔서 美 의견과 다른 투표 국가 톱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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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지난해 유엔서 美 의견과 다른 투표 국가 톱5”

입력
2019.12.03 13:50
수정
2019.12.0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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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30일 74차 유엔 총회가 열리고 있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일반토의 연설을 하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지난 9월 30일 74차 유엔 총회가 열리고 있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일반토의 연설을 하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해 유엔 총회에서 미국 정부가 중요하다고 분류한 안건에 대해 가장 많은 반대 투표를 한 국가 중 5위에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3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가 지난해 유엔 총회 투표 결과를 분석해 최근 의회에 보고한 ‘2018년 유엔 투표 보고서’에서 북한은 미국 정부가 국가 이익과 직접 연관되었다고 주목한 20건 중 16건을 미국과 반대편에 투표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엔의 주요 20건의 투표에서 북한은 반대 16, 부분 찬성 2, 기권 2로 미국의 투표 결과와 94% 달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유엔 총회에서 북한보다 미국과 더 의견이 다른 국가들은 중국과 이란, 니카라과, 투르크메니스탄 4개국이다. 이 국가들은 북한보다 2건 많은 18개 안건을 미국의 반대편에 투표했다.

이번 결과는 미국 정부가 분류한 유엔 주요 안건에 북한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되지 않은 상태에서 나와 더 주목된다. 2017년의 유엔 투표에서 미국 정부의 14개 주요 안건 중에는 비핵화와 화학무기 금지를 비롯한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행동과 관련한 안건, 무기거래조약,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등 북한과 관련한 투표가 5건 포함돼 있었다. 미국이 분류한 유엔 총회의 주요 안건에 북한과 관련한 내용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지난해 초부터 북미대화를 위한 접촉이 이어지면서 북한의 핵실험이 실시되지 않은 것이 이유로 보인다고 RFA는 해석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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