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지난달 29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은 조선중앙TV 화면 캡처로, 사격 중인 초대형 방사포 모습. 연합뉴스

미국 국무부가 일본에 탄도미사일 발사를 경고한 북한을 향해 도발을 중단하고 협상을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미 국무부는 2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시사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도발을 멀리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는데 그들 몫의 역할을 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상으로 복귀하기를 촉구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관계의 완전한 변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 완전한 비핵화라는 싱가포르 정상회담 약속에 진전을 이루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난달 28일 북한의 발사체 발사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북한 외무성 일본 담당 부국장은 같은 달 30일 담화를 통해 아베 총리가 초대형 방사포 시험 사격을 탄도미사일 발사로 착각했다면서 “아베는 진짜 탄도미사일이 무엇인가를 오래지 않아, 그것도 아주 가까이에서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2일 북한이 올해 20발이 넘는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며 “국제사회를 향한 심각한 도전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극히 유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미 국무부는 북·미 정상회담과 비핵화 협상을 시도하는 동안 강력한 입장 표명을 자제해 왔으나,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발사와 미국 및 주변국에 대한 경고 수위가 높아지면서 과거의 단호한 논평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VOA는 전했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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