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윤창기공 업무협약식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적극 추진
서울 송파구가 장애인들의 일자리 도우미로 나선다.
3일 구에 따르면 이날 구청에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동부지사, 윤창기공과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가진다.
협약에 따라 송파구는 건설분야 우수 전문업체인 윤창기공이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카페를 설립하는 데 돕는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제도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장애인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기업에겐 장애인 고용 의무를 자연스럽게 충족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출자지분의 50%를 넘는 자회사에서 직원의 30%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하면 모회사에서 고용한 것으로 간주한다.
2019년 현재 송파구 내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삼성SDS 하나다. 협약에 따라 윤창기공은 2020년 송파구의 두 번째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설립하게 된다.
윤창기공은 송파구,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연계해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카페에서 송파구 장애인을 우선 채용할 계획이다. 협약에는 카페에서 장애인 직원을 채용할 때 구민을 우대한다는 구체적인 내용도 담았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동부지사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제도에 따라 윤창기공이 카페를 만들 때 최대 10억원의 지원금을 지원한다. 또한 장애인 고용과 관련된 것들을 전반적으로 지원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민관이 협력해 장애인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게 됐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행복한 송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송파구는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장애인일반형일자리사업 △복지일자리사업 △공공일자리사업 △청각장애인 CCTV 모니터링사업(뉴딜일자리) 등을 시행하고 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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