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당국 ‘사전 유출’ 인정하자 누리꾼… “보안 중요” 
지난 1일 밤 한 수험생 커뮤니티에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수능 성적 유출 황당하다. 수능 때 비행기도 못 뜨게 하면서 서버 관리를 그렇게 허술하게 한다고?”(ki*******), “성적 확인 방법도 진짜 간단하네. 저 정도면 사이트 관리 제대로 못한 평가원 잘못 아닌가?”(my************)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수능 성적 사전 유출’ 관련 소식으로 떠들썩하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발표를 이틀 앞둔 지난 1일 한 수험생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성적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유출됐기 때문이다.

이 방법을 최초로 공유한 누리꾼은 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프로그램을 통해 ‘2019’라고 돼 있는 부분을 찾아 ‘2020’으로 연도 숫자만 바꾸면 성적표 발급 신청과 출력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 방법을 따라 수능 성적을 미리 확인했다는 글과 인증 사진 등이 잇따르며 성적 사전 유출 논란이 일었다.

교육부와 평가원 측은 일부 성적의 사전 유출을 인정했다. 오는 4일 수능 성적 통지를 앞두고 사전 모의 테스트를 하는 과정에서 재수생에 한해 수능 성적이 사전에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당국이 사전 유출을 인정하자 SNS에서는 “수능 성적이랑 등급컷 미리 알게 되면 모르는 사람들보다 정보싸움에서 유리한 건데 사이트 보안 좀 철저히 하지”(O_********), “서버가 너무 허술하다. 이런 일이 반복될수록 신뢰도만 낮아질텐데”(js*****) 등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반응이 잇따랐다.

교육 당국은 수험생이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린 성적이 조작된 것인지 실제 성적인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 오는 4일로 예정된 수능 성적 발표 일정에 변동은 없다고 밝혔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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