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신인왕 루카 돈치치(20ㆍ댈러스 매버릭스)자 자신의 2년째 NBA 코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댈러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선두 LA 레이커스와 원정경기에서 114-10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돈치치는 33분을 뛰면서 27점을 올리고 어시스트10개, 리바운드 9개를 기록하는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슬로베니아 출신의 돈치치는 11월 한 달 동안 14경기에서 평균 32.4점에 10.3리바운드, 10.4어시스트로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평균 30득점을 넘기면서 월간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건 1960년대 오스카 로버트슨(5회), ‘트리플더블 제조기‘ 러셀 웨스트브룩(2회)뿐이다. 돈치치는 지난달 30일 피닉스 선즈와 원정경기에서는 무려 42점을 몰아치면서 개인 한 경기 최다득점 타이 기록도 세웠다. 올 시즌에만 벌서 세 번째 40득점 경기였다.
이날은 NBA의 ‘제왕’ 르브론 제임스와 맞대결로 더 관심을 모았는데 제임스도 25점, 8어시스트, 9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지만 레이커스의 11연승을 저지한 돈치치가 판정승을 거뒀다. 돈치치는 59-62로 뒤진 채 맞은 3쿼터에서 정확한 외곽슛과 빠른 돌파를 앞세워 역전에 앞장섰다. 3쿼터를 94-79로 앞선 댈러스는 4쿼터 초반 20점 차로 달아나면서 레이커스의 추격을 따돌렸다.
댈러스는 돈치치의 질주를 앞세워 최근 8경기에서 7승을 쓸어 담으며 서부콘퍼런스 공동 4위(13승6패)가 됐다. 레이커스는 시즌 3패(17승)째를 당했다.
한편 보스턴 셀틱스는 ‘삼각편대‘의 활약에 힘입어 지역 라이벌 뉴욕 닉스를 113-104로 꺾었다. 제이슨 테이텀이 30점, 제일런 브라운이 28점을 넣었고, 켐바 워커가 15점과 어시스트 10개를 배달하며 공격을 지휘했다. LA 클리퍼스는 전반에만 팀 최다 타이인 82점을 쏟아 부으며 워싱턴 위저즈를 150-125로 대파했다. 가공할 공격력을 자랑하는 클리퍼스의 시즌 두 번째 150득점 경기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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