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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안 호수공원 인공호수 축소 생태기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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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안 호수공원 인공호수 축소 생태기능 강화

입력
2019.12.0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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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타운홀 미팅 방식 시민설명회 개최… 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

대전시는 2일 감천호수공원 조성을 위한 민ㆍ관협의체 합의안에 대해 시민의견을 듣기 위한 설명회를 14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전시 제공
대전시는 2일 감천호수공원 조성을 위한 민ㆍ관협의체 합의안에 대해 시민의견을 듣기 위한 설명회를 14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전시 제공

환경보존과 개발갈등이 이어졌던 대전 도안갑천지구 호수공원의 인공호수 면적이 줄어들고 생태 기능이 보강된다.

2일 대전시에 따르면 도안갑천지구친수구역개발사업 백지화 시민대책위와 대전시, 대전도시공사가 참여한 민ㆍ관협의체가 지난달 8일 제13차 회의에서 생태 호수공원 조성계획안을 합의했다.

합의안은 당초 12만6,000㎡ 규모로 예정했던 인공호수 면적을 일부 축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초 면적을 유지, 관리하기 위해서는 매년 50억원이 투입돼야 하는데 이는 과도하다는 데 협의체 참여 기관, 단체가 뜻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체는 대신 생태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단순 광장이나 수목정원 형태인 다른 도심공원과 달리 자연경관이 보존된 시민 여가공간이자 아이들 생태교육의 장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대전시는 14일 대전설명회에서 타운홀 미팅 방식의 시민설명회를 열어 시민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설명회는 9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 시민토론자 60명과 도안갑천지구 원주민, 관련전문가 등 100~150명이 참여한다.

설명회에 참여하지 못하는 심니도 28일까지 시 홈페이지를 통해 의견을 낼 수 있다. 시는 시민설명회와 인터넷을 통해 제시된 의견을 검토해 내년 1월 중 공원조성계획 최종안을 확정한 후 2월 환경부에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공사는 내년 상반기에 시작해 2021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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