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미스코리아 ‘선’(善) 우희준이 학군사관 후보생다운 당찬 매력을 과시했다.
2일 오후 우희준이 커버모델로 촬영한 국방부 병영 매거진 HIM 12월호의 표지가 공개됐다. 실제 군인인 학군사관 후보생이 HIM 커버모델로 발탁된 건 오랜만이다.
올해 미스코리아 ‘선’이자 전 카바디 국가대표, 울산대학교에 학군단 59기 학군사관 후보생인 우희준은 단복을 입고 경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각이 살아 있는 손 모양과 늠름한 눈빛에서 확실한 군기가 느껴진다.
또 다른 화보 사진을 통해 우희준은 미스코리아, 학군사관 후보생의 매력을 모두 발산했다. 붉은색 드레스를 입은 우희준이 군복을 입은 자기자신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스스로에게 힘을 주는 듯하다.
겨울의 추운 날씨에 맞춰 하얀 니트를 입고 찍은 화보 사진도 공개됐다. 우희준은 강단 있는 눈빛과 표정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장악한다.
HIM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우희준은 “카바디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나라를 위한다는 생각에 매 순간 자부심과 뿌듯함을 느꼈는데, 이후 직업을 갖게 돼도 이런 느낌을 느끼고 싶었다. 경찰이신 아버지와 결혼 전에 군인을 꿈꾸셨던 어머니가 장기 복무를 적극적으로 권유하셨다”고 군인이 된 계기를 밝혔다.
올해는 ‘호텔 마리나베이서울과 함께하는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도전해 ‘선’으로 당선됐다. 우희준이 하고 싶은 이야기와 이루고 싶은 목표를 당차고 건강하게 보여준 덕분이다. 처음 착용하는 하이힐과 드레스에도 멋진 워킹과 무대를 선보인 우희준은 10월 한국 대표로 ‘미스어스’에 출전해 탤런트상과 후원사상(Miss Jolly Waves)을 수상했다.
학군사관 후보생, 운동선수, 공대생, 미스코리아, 미스어스 등 화려한 수식어를 지닌 우희준의 다음 목표는 군인이다. 최전방에서 안보를 지키는 보병 특전사 장교는 물론, 영어를 잘하는 장점을 살려 한미동맹 방면에서의 복무도 꿈꾸고 있다.
연예인이 아닌 학군사관 후보생으로서 장병들을 향한 응원의 한 마디를 묻는 HIM의 공식 마무리 질문에 우희준은 “누구보다 장병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고, 앞으로 더 잘 파악해서 임관 이후에 누구보다 잘하는 소위가 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올해 25세인 우희준은 울산대학교 학군단 59기 학군사관 후보생이며, 지난해 카바디 종목 국가대표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 출전한 바 있다. 올해 7월 미스코리아 ‘선’ 당선 이후 ‘미스어스’ 출전을 비롯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지난달 27일에는 ‘2019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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