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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부처 수습사무관들, 경북발전 아이디어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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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부처 수습사무관들, 경북발전 아이디어 제시

입력
2019.12.0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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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농부 정착, 20대 관광객 유치 등 청년의견 제안

경북도에서 수습 근무 중인 중앙부처 사무관들이 2일 도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함께 경북발전 정책보고회를 열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에서 수습 근무 중인 중앙부처 사무관들이 2일 도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함께 경북발전 정책보고회를 열고 있다. 경북도 제공

중앙부처 5급 공무원으로 들어와 4개월 동안 경북도청에서 수습 근무 중인 사무관들이 2일 ‘경북발전 정책보고회’를 가졌다.

경북도에 따르면 8월31일부터 12월까지 경북도청에서 수습근무중인 사무관 15명이 이날 도청 회의실에서 5명 꼴로 팀을 이뤄 도정발전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냈다.

세 팀은 새내기 사무관답게 참신한 주제를 선정, 현장방문과 관계기관 인터뷰 등을 통해 열정적으로 준비한 자료를 발표했다.

새바람 팀은 ‘청년이 살고 싶고 오고 싶은 농촌 만들기’라는 주제에서 청년이 농촌에서 새 삶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농활프로그램 ‘농(農)카데미’를 제안했다. 농촌에 이주한 청년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팜토(농업멘토)-팜티(농업멘티) 간의 조제식 멘토링과 기존 주민과 청년이 융화ㆍ공동체를 형성하는 ‘청년농부 야시장’ 등을 제시했다.

행복 팀은 ‘안팎으로 즐기는 경북의 맛’이라는 주제에서 경북의 특색을 고려한 ‘배달의 메카 공유주방’을 활용하는 아이디어와 경북의 전통주와 한옥스테이를 연계한 ‘365일 전통주 페어’를 제안하는 등 외식문화 활성화를 주문했다.

경북 팀은 ‘20대 관광객 유치를 통한 경북관광 활성화’ 방안으로 20대에 인기를 끌 수 있도록 기존 이미지를 탈피한 특화거리 개발, 이동편의성 증진을 위한 택시사업 개발, 20대를 겨냥한 마케팅 전략수립을 제안했다.

발표내용 중 안동역 주변을 근대와 현대의 콘텐츠 거리로 개발하는 ‘래(來)일(Rail)의 길’은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경북도는 이들 아이디어를 도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수습사무관 대표 류도현 사무관은 “경북에서 근무하면서 경북이 처한 어려운 점을 알게 됐고, 특히 과제발표를 준비하면서 무한한 성장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습사무관들은 1월 중순부터 중앙부처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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