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념 유산 사업으로 추진 중인 한국수영진흥센터 후보지 접수를 마감한 결과, 4개 자치구가 후보지를 제출함에 따라 본격적인 평가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서구는 염주체육관 수영장, 남구는 광주대 교내, 북구는 일곡지구 근린공원, 광산구는 남부대 교내를 각각 후보지로 신청했다.
시는 해당 자치구가 제출한 증빙자료를 바탕으로 △건축가능 면적 △부지 매입비용 △총 사업비 산정 부지비용 △광역 및 생활권 △도로배치 △대중교통 접근성 △인접 공공수영장 등 7개 항목에 대해 정량평가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후 이달 중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개발행위 가능성 △기반시설 조성 △교통 편의성 △인근시설과 연계성 △성장잠재력 △지역 균형발전 △시정기여 및 지원사항 등 7개 항목에 대해 정성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평가위원회는 정성평가 후 경우에 따라 과열유치 행위에 대한 감점심사를 실시하고, 정량평가, 정성평가, 감점을 합산해 후보지별 우선순위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시는 후보지 순위가 결정되면 이달 말까지 1순위 후보지와 협의를 실시하고, 내년부터 한국수영진흥센터에 대한 설계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국수영진흥센터는 국제규격의 50m 경영풀, 국제스포츠대회 기념관, 각종 편의시설 등을 갖춘 3층 규모(연면적 1만2000㎡)로 설립되며 2021년 착공을 거쳐 2023년 준공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는 자치구간 과도한 유치경쟁 없이 질서 있고 공정한 경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투명하고 공정하게 최적의 후보지를 선정해 광주를 세계적 수영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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