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안전관리인증(HACCP)을 받은 온실에서 건조해 만든 과메기를 오는 5일부터 일주일간 할인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이마트가 외부에서 자연풍으로 4~7일간 말리는 전통적이 방식 대신 실내에서 냉풍에 건조한 과메기를 선보이는 이유는 다름 아닌 미세먼지 때문이다.
12월은 전통적으로 과메기가 활발히 생산되는 시기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2월의 절반 이상이 미세먼지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HACCP 인증된 밀폐 작업장에서 생산부터 건조, 포장까지 외부와 차단돼 만들어진 과메기 제품을 판매하기로 했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온실 건조는 자연적인 해풍에서 말리는 것보다 소요 시간이 24~36시간으로 훨씬 짧다. 따라서 생선 살이 덜 굳어져 과메기 본연의 쫄깃함과 고소함이 더해진다는 게 이마트의 설명이다.
최근까지 과메기는 대만산, 원양산 꽁치로 많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는 꽁치 생산량이 줄어 이마트에서 청어 과메기가 꽁치 과메기 판매량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병길 이마트 수산 바이어는 “과메기를 더욱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도록 실내 건조시설을 사용했다”며 “많은 고객들이 과메기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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