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꿀밤의 정체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선수로 밝혀졌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5연승에 성공한 가왕 만찢남에 도전하는 복면가수 8인의 무대가 이어졌다.
이날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에서는 꿀밤과 군밤의 무대가 펼쳐졌다. 두 사람은 버스커버스커의 '꽃송이가'를 선곡했다. 꿀밤은 감미로우면서 발랄한 음색을, 군밤은 여유로움과 함께 독특한 창법을 자랑했다.
대결 결과 76표를 받은 군밤이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솔로곡 허각의 '언제나'를 부르며 복면을 벗은 꿀밤의 정체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였다.
곽윤기는 "'라디오스타'에서 노래를 한 번 했다. 김구라 씨가 못 맞혀서 실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솔로곡으로 '언제나'를 선곡한 이유에 대해 “'언제나'라는 곡이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직후에 나왔다. 당시 오디션프로그램에 나온 존박을 응원했는데 2등을 하셨다. 저도 2등을 해서 동변상련을 느꼈다. 제 마음 속에 언제나 존박 씨 노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곽윤기는 “존박에게 직접 노래 코칭을 받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나이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 그는 “쇼트트랙에서 보면 나이가 많은 편이지만 다른 종목이나 해외에서는 나이가 더 많은 선수들이 많다”며 “내가 함으로서 후배들이 '나도 오래할 수 있겠구나'라는 마음이 든다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곽윤기는 "매년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세계 대회가 있다. 제가 이 자리에 섰다는 것으로 매년 쇼트트랙 경기가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쇼트트랙 재미있으니까 많이 챙겨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