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이 선천적 뇌 기형을 고백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박진영과 그룹 트와이스 멤버 나연, 다현이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이날 나연은 “(박진영의) 뇌가 특이하다고 들었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에 박진영은 “가수 데뷔를 하고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다. 초음파로 뇌 경동맥을 검사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진영은 “오른쪽은 정상이었다. 이어서 왼쪽을 확인했는데 의사 선생님의 표정이 굳어지셨다. 그러더니 ‘빨리 입원 준비 시켜’라고 말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박진영은 “태어날 때부터 왼쪽 뇌 경동맥이 없었다. 그래서 확인해 보니 오른쪽 뇌 경동맥이 일반인의 2배 크기였다. 피가 우뇌에 먼저 간 후 좌뇌로 이동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박진영은 “내 뇌가 기형이라는 걸 그때 처음 알게 됐다. 갑자기 ‘어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뇌가 창의력과 관계가 많아서 곡을 쓰는 데 도움이 됐을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김희철은 박진영에게 “이거 최초 공개냐”라고 물었고 박진영은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희철은 “보통 음원을 최초 공개하는데 다른 걸 최초 공개했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정한별 기자 one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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