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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여행] 재규어 F-페이스 드라이빙 그리고 파주시법원읍산림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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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여행] 재규어 F-페이스 드라이빙 그리고 파주시법원읍산림욕장

입력
2019.12.01 00:24
수정
2019.12.01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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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F-페이스와 파주시법원읍산림욕장을 찾았다.
재규어 F-페이스와 파주시법원읍산림욕장을 찾았다.

재규어 F-페이스는 브랜드의 첫 번째 SUV였던 만큼 데뷔 이전부터 많은 우려, 그리고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차량이다.

그도 그럴 것이 브랜드에게 있어서 SUV는 처음이었던 만큼 재규어의 SUV를 바라보는 이들의 복합한 마음을 갖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데뷔한 재규어 F-페이스는 기대 이상의 만족스러운 결과를 선보이며 우수한 만족감을 선보였다.

실제 재규어 F-페이스는 재규어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하며 SUV라는 플랫폼의 형태를 조화롭게 선보였다. 낯설게 느낄 수 있는 SUV의 재규어가 이상적이었고, 랜드로버에서 빌려온 SUV의 경험과 노하우 또한 충분히 ‘경쟁력 높은’ 모습을 갖췄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재규어 F-페이스를 마주했다. 그리고 재규어 F-페이스와 함께 경기도 북부를 다니며 재규어 F-페이스의 매력, 그리고 주행 상황에서 느낄 수 있는 것들을 살펴보기로 했다.

탄탄한 경험을 빌려온 재규어 F-페이스

재규어 F-페이스와 함께 한 여정의 목적지는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법원읍산림욕장’으로 정했다. 서울에서 제법 먼 거리를 두고 있을 뿐 아니라 강변북로, 자유로 그리고 경기도 지방도를 달리며 다양한 매력을 누릴 수 있다.

실제 이번 시승을 위해 마련된 재규어 F-페이스 2.0d R 스포츠 AWD는 다양한 도로 위에서 충분한 매력을 과시했다. 180마력과 43.9kg.m의 토크를 내는 2.0L 인제니움 디젤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AWD의 조합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여느 재규어에 비해 조금 정숙하지 못한 느낌이었지만 일상 생황은 물론이고 자유로, 그리고 지방도에서 충분한 성능을 과시하는 건 물론이고 부드러운 변속, AWD의 효과적인 출력 배분 등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탁월하고 부드러운 매력을 과시했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단단히 조율된 느낌이 있지만 조향에 대한 피드백은 물론이고 드라이빙의 가치를 높이는 하체의 셋업, 그리고 브레이크 시스템의 퍼포먼스와 신뢰도는 어떤 상황에서도 2톤에 육박하는 SUV를 이끌기에 부족함 이 없었다.

덕분에 주행을 하는 내내 드라이빙 모드를 다이내믹으로 바꾸고, 변속 타이밍 또한 S로 바꾸고 싶은 마음이 참으로 크게 느껴졌다. 실제 주행 상황에서 다이내믹으로 바꾸게 되면 재규어가 말하는 ‘스포츠카 브랜드’가 무엇인지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그렇게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한껏 누리고 나니 오늘의 목적지인 ‘파주시법원읍산림욕장’을 마주할 수 있었다.

고즈넉한 곳의 파주시법원읍산림욕장

파주시법원읍산림욕장은 여느 산림욕장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이번 방문 시에는 파주시법원읍산림욕장의 진입로 공사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과정이었는데 진입로가 모두 완공된다고 하더라도 정말 외진 곳에 있다는 느낌을 주기 충분했다.

여기에 파주시법원읍산림욕장의 경우에는 별도의 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입구 부분에 차를 두고 이동할 수 밖에 없는 번거로움이 이어졌다. 덕분에 파주시가 이곳을 조금 더 좋은 곳, 그리고 더 많은 이들이 방문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자 한다면 주차공간 등을 추가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즈넉한 공간, 그리고 쉴 수 있는 공간

주차 및 여러 불편함을 뒤로 하고 파주시법원읍산림욕장을 거닐기 시작했다.

파주시법원읍산림욕장은 조금만 둘러보더라도 상당히 자연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적인 산림욕장에 비해 명확한 산책로나 쉴 수 있는 데크, 벤치 등은 보이지 않았다. 그저 자연스러운 숲 속을 거닐며 자연을 느끼는 것이 파주시법원읍산림욕장의 전부라 할 수 있었다.

대신 파주시법원읍산림욕장은 나즈막한 언덕처럼 생긴데다가 비교적 깔끔하게 보이는 ‘산책로처럼 보이는’ 등산로가 있기 때문에 처음 방문한 사람이라도 ‘어디로 움직여야 하는지’ 잘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앞서 말한 것처럼 어디로 움직여야 하는지 ‘가이드’가 존재하지 않을 뿐 아니라 조명은 더더욱 없기 때문에 해가 진 후에는 되도록 파주시법원읍산림욕장을 가지 않는 걸 권하고 싶은 장소다.

한편 파주시법원읍산림욕장에는 간간히 짐을 잠시 내려두거나 자리를 잡고 쉴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덕분에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라고 한다면 조금 더 여유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그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 같았다.

조심해야 할 장소

이렇게 여유롭고 또 매력적인 공간이지만 파주시법원읍산림욕장에 주의할 점이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산림욕을 위한 가이드 및 데크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위험성이 있다.

게다가 이번 방문에서는 최근의 태풍 때문인지, 혹은 숲을 위한 속아내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숲 안쪽에 큼직한 나무들이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파주시법원읍산림욕장을 다닐 때에는 꼭 주의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여유를 위한 비밀스러운 장소, 파주시법원읍산림욕장

파주시법원읍산림욕장은 말 그대로 조용하고, 비밀스러운 장소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을 좋아하고, 또 아끼는 이들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으면..’하는 바람이 있다고 한다. 혹시 파주시법원읍산림욕장을 들릴 일이 있다면 부디 ‘마이너스’가 될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필요해보인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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