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의 오랜 숙원인 전철 7호선 포천 연장(양주 옥정~포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포천시는 27일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 평가위원회에서 옥정~포천 전철7호선 연장사업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곧바로 기본계획 수립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옥정∼포천 7호선 연장사업은 2017년 12월 기본계획 승인을 받아 설계가 진행 중인 도봉산∼옥정(15.1㎞) 구간의 종점에서 포천으로 다시 19.3㎞를 연장하는 사업이다. 포천지역에는 역사 3곳이 들어선다.
이 사업은 올해 1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선정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받은 뒤 본 괘도에 올랐다. 경기북부에서 유일하게 철도가 없는 포천시의 강력한 요구가 반영된 결과다. 이후 3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용역을 수행했다.
포천시는 총 사업비(1조 554억원)의 10%에 해당하는 광역철도 건설비 분담금 확보를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7호선 연장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전철7호선 연장은 포천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전철 연장을 시작으로 대중교통 인프라를 더욱 견고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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