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조정 앞서 시민 목소리 들을 것”
50년 만에 개편된 강원 춘천지역 시내버스 노선이 내년 1월 다시 조정된다. 야심 차게 추진한 버스 개편이 여론의 뭇매를 맞으며 머쓱해진 춘천시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기로 했다.
춘천시는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따른 불편을 줄이기 위해 시민토크 행사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시민토크는 온ㆍ오프라인으로 나눠 열린다. 시내버스 노선의 경우 다음달까지 세 차례 자리를 마련한다. 춘천시는 마을버스가 다니는 읍ㆍ면지역은 수시로 마을 방문해 의견을 듣는다.
온라인은 이날 다음달 12일까지 시민소통 플랫폼인 ‘봄의 대화’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다. “온ㆍ오프라인에서 나온 시민들의 목소리는 내년 1월 예정된 노선 재조정에 반영할 것”이란 게 춘천시의 설명이다.
춘천시는 또 다음달 2일부터 모든 직원들이 시내버스에 직접 탑승해 시민 불편과 개선점을 찾기로 했다.
시는 앞서 지난 15일부터 환승 시스템 도입과 도심노선 간선ㆍ지선 분리, 읍ㆍ면지역 마을버스 운행 등을 중심으로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했지만 이용자들의 혼란과 불만이 계속되면서 결국 개선안을 내놓았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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