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에 마사회 부정 경마, 조교사 채용 비리 등 언급
29일 오전 5시 20분쯤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렛츠런파크) 소속 기수 A(40) 씨가 숙소에서 숨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동료는 새벽에 산책을 나가다가 화장실 안에서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고, 화장실 앞에는 A씨가 숨지기 전에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됐다. A씨의 유서에는 마사회의 부정 경마와 불공정한 조교사 채용 비리 등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는 컴퓨터에서 출력한 것이었고, 유서 마지막 장에서 수기로 ‘(유서는) 내가 쓴 것이 맞다’는 글이 기록돼 있었다.
경찰은 유서가 발견된 점을 미루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에 무게를 두고 유서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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