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한강신도시와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을 연결하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가 개통 두 달째를 맞았지만 이용객 수가 예상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김포시에 따르면 전날 기준 김포도시철도 평일 하루 평균 이용객은 6만여명으로, 예상치인 8만8,980명의 67% 수준에 그쳤다. 이는 개통 한 달째였던 지난달 27일 65%보다 소폭 오른 것이다. 공휴일과 토요일 하루 평균 이용객은 예상치의 각각 91%, 81%로, 평일보다는 높은 수준이었다.
김포도시철도 9월 28일 개통한 이후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고장 35건, 화재경보기 오작동 2건, 가스냄새와 냉방기 가동 불편 각각 1건 등 모두 39건의 민원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포도시철도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운영 측은 “가스냄새 경우 가스 누출이 아닌 역사 내 설치한 방향제와 습기가 혼합돼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포골드라인운영 노동조합은 전날 김포시 양촌읍 김포한강차량기지에서 열린 현장점검에서 “역사 1인 근무로 근로자들이 휴가나 병가를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등 피로 누적을 호소하고 있다”라고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하영 김포시장은 “운영을 위탁 받은 서울교통공사에서 최대한 노력을 한 뒤 요청을 하면 추가 지원을 검토할 수 있다”라며 “다만 시민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안전을 위한 대책은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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