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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에게 위험해”… 영국 최장수 골프장 ‘플라스틱 티’ 사용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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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에게 위험해”… 영국 최장수 골프장 ‘플라스틱 티’ 사용금지

입력
2019.11.28 08:36
수정
2019.11.2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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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 노스 데번 골프클럽 홈페이지
로열 노스 데번 골프클럽 홈페이지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장인 로열 노스 데번 골프 클럽이 환경 보호를 위해 ‘플라스틱 티’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대신 이 골프장은 나무로 만든 티를 판매한다.

28일 로열 노스 데번 골프클럽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골프장은 내년 1월 1일부터 골프숍에서 오직 나무 티만을 판매하고, 플라스틱 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 골프장은 “플라스틱 티 없이 새로운 10년을 시작하자”는 제목의 공지글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골프 경기에서는 플레이어가 ‘티’ 위에 공을 올려놓고 처음 샷을 하는데, 골퍼의 일부는 티를 가져가지 않아 골프장에 방치된다. 문제는 플라스틱 재질의 티를 새 또는 야생동물이 물어간다는 점이다. 로열 노스 데번 골프클럽 이사회는 “플라스틱 티는 새 또는 야생동물에 위험하다”고 전하면서 “특히 새들이 색깔 있는 티를 이곳저곳으로 옮겨 놓아 인근 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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