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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있는 인간들’ 오연서X안재현, 본격 시작된 운명 혹은 악연…시청률 4%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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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있는 인간들’ 오연서X안재현, 본격 시작된 운명 혹은 악연…시청률 4% 출발

입력
2019.11.2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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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있는 인간들’ 오연서-안재현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 MBC 방송 캡처
‘하자있는 인간들’ 오연서-안재현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 MBC 방송 캡처

’하자있는 인간들‘이 꽃미남 혐오라는 독특한 소재와 시선을 사로잡는 인물소개로 첫방부터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27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하자있는 인간들‘은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인물 소개와 각양각색의 매력을 자랑하는 캐릭터에 완연히 녹아든 배우들의 호연이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이들은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설렘으로 극을 풍성하게 채워나가며 시청자들의 수, 목요일 드라마 고정픽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당찬 체육 교사 주서연(오연서)의 모습이 그려져 웃음을 자아냈다. 잘난 형제들 때문에 의문의 여성들에게 머리채를 뜯기면서도 당황하지 않고 반격하는 것은 물론 못생겨서 사랑했던 남자친구 오정태(강태오)가 갑자기 성형수술을 하고 꽃미남이 되어 나타나 슬퍼하면서도 당장 눈 앞에 있는 맛있는 소시지는 포기 못하는 면모로 폭소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과거 트라우마(?)로 인해 극심한 외모 강박증과 과민성대장증후군에 걸린 이강우(안재현)의 모습은 얄미움과 동시에 통쾌함을 선사했다.

남자친구가 있음에도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여자에게 고의로 접근, 티슈에 그녀의 번호를 받아낸 뒤 그녀의 남자친구에게 건네는 등 과감한 모습을 보인 것. 또한 어린 시절 별명인 ’똥꼬(똥싸개 고도비만)‘에 민감하게 반응, 화장실을 향해 부리나케 달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어 주서연과 이강우의 기막힌 인연의 시작이 그려져 흥미를 자아냈다. 심리상담을 시작 한 이강우가 과거 트라우마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그 원인에 직접 부딪혀야한다는 치료법에 동창회를 방문했다.

그 곳에서 만난 주서연이 “나 니 첫 사랑인데”라고 직구로 밝히며 두 사람의 과거 인연이 밝혀진 것. 이에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28일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각자의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 주서연과 이강우에 완벽하게 몰입한 오연서와 안재현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가 몰입감을 배가시키며 보는 이들의 입꼬리를 씰룩이게 만들었다.

여기에 곳곳에 포진된 재미요소가 웃긴 장면은 제대로 웃겨주고 진지할 땐 순식간에 몰입시키는 강한 흡인력으로 드라마의 ’명랑 만화‘ 같은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서연의 의리파 친구이자 쿨한 현실주의자 김미경(김슬기), 거짓말을 못 참는 팩트폭력배 보건 교사 이민혁(구원), 이강우의 비밀을 아는 유일한 친구 박현수(허정민) 등 우리 주위에 존재할법한 귀여운 하자를 지닌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극을 보다 풍성하게 채우며 공감도를 더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송된 ‘하자있는인간들’ 첫방송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 4.4%, 전국 시청률 4.0%(2회 기준)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광고계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은 1.7%를 기록했다.

첫 방송부터 명랑 쾌활 로맨틱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며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하자있는 인간들’은 28일 오후 8시 55분에 3, 4회가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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