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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경제] 오세현 아산시장 “삼성 투자 시너지, 50만 자족도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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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경제] 오세현 아산시장 “삼성 투자 시너지, 50만 자족도시 발돋움”

입력
2019.11.27 14:59
수정
2019.11.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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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현 아산시장은 27일 한국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삼성의 대규모 투자는 아산시가 경기침체를 뚫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향후 50만 인구 규모의 경제자족도시로 발돋움 하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알찬 성과로 이어지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오세현 아산시장은 27일 한국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삼성의 대규모 투자는 아산시가 경기침체를 뚫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향후 50만 인구 규모의 경제자족도시로 발돋움 하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알찬 성과로 이어지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아산은 여의도 3배 규모 신규산업단지 구축, 원스톱 기업지원시책 등으로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의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27일 집무실에서 만난 오세현 충남 아산시장은 최근 삼성디스플레이가 충남 아산을 중심으로 13조원대 QD디스플레이생산라인 투자발표 이후 유관기업의 높은 관심과 관련, 취임 이후 ‘50만 자족도시’를 위해 그려온 큰 그림에 대해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달 10일 탕정사업장에 13조원대 규모의 QD디스플레이생산라인 투자를 발표했다. 2025년까지 아산 캠퍼스에 세계 최초로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양산라인인 'Q1 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삼성은 투자발표 직후 신규설비 시설을 위해 기존 생산라인 철거작업에 들어가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아산시는 삼성의 투자로 차세대 기술이 움직이는 경제 도시로 발전하는데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약속했다.

오 시장은 “인구 34만의 아산시 전역이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삼성발 투자훈풍이 불고 있다”며 “디스플레이 연관 기업은 물론 수도권 기업의 심도 있는 이전 문의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산시는 현재 7개 산업단지와 9개의 농공단지 이외에도 언제라도 기업들이 들어와 생산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추가로 여의도 면적 3배 크기의 10개 산업단지가 조성중에 있다”고 아산의 기업입지를 설명했다

지난 11일 충남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에서 열린 '아산시-삼성디스플레이 상생협력 업무협약식'에서 오세현 아산시장(왼쪽)과 한민호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이 협약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준호 기자
지난 11일 충남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에서 열린 '아산시-삼성디스플레이 상생협력 업무협약식'에서 오세현 아산시장(왼쪽)과 한민호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이 협약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준호 기자

그는 또 “기업의 이전과 창업지원을 위한 인허가 업무의 원스톱 처리를 위한 허가담당관제 도입, 경영애로지원단 운영, 투자촉진보조금 지원, 공업용수 공급 및 오폐수처리시설 등 기반시설 완비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시는 이번 투자와 맞물려 향후 중부권에서 경쟁하는 여타 도시들 중에서 가장 경쟁력 있고, 맥킨지가 주목(2025년 세계 7대 부자도시 중 5위)했듯이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경제 도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오 시장은 “인근 천안과 함께 인구 100만명에 총17개 대학 12만여 명의 대학생이 활동하는 젊은 도시로 풍부한 인적 인프라까지 갖추고 있는 아산시를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시장은 삼성호재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지난 11일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 발전하는 방안 마련을 위해 삼성디스플레이와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아산시는 인허가 및 기반시설 지원, 정주여건 개선 등에 최선을 다하고, 삼성디스플레이는 투자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향후 관계 협력사의 아산시 유치에 협조하는 한편, 지역의 인력과 장비, 자재, 농산물 등을 사용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그가 삼성과의 협약을 서두른 이유는 현재 인구수 34만 규모의 아산시가 ‘50만 자족도시’로 성장하는 중요한 기점에 서있기 때문이다.

2000년 삼성디스플레이가 둥지를 튼 이후 인구 10만명을 겨우 넘긴 아산의 도시규모는 급성장했다. 당시 삼성효과를 경험했던 아산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첨단디스플레이 핵심거점이자 인구 50만의 경제도시, 자족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산시는 현재 기업유치를 위한 산업단지 이외에도 KTX는 물론 수도권 전철이 운행하고 있다. 또한 향후 천안~아산~당진고속도로, 제2서해안고속도로, 서해선 복선전철 등의 개통예정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교통 및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오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산시에 자리 잡으며 34만 인구규모의 도시로 성장했다. 이번 대규모 투자는 경기침체를 뚫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향후 50여만 인구규모의 경제도시, 자족도시로 발돋움 하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 차원의 아낌없는 지원으로 이번 투자가 시너지를 발휘해 더 큰 아산, 행복한 시민이라는 민선7기 구호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글ㆍ사진=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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