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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드는 아기울음 소리… 출생아 수 대구 9.7% 경북 10.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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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드는 아기울음 소리… 출생아 수 대구 9.7% 경북 10.5% 감소

입력
2019.11.27 14:18
수정
2019.11.2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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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지방통계청 ‘전 연령층에서 출산율 감소, 경북 첫째아 성비 108.9명’

2018 대구광역시 출생ㆍ사망 통계.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2018 대구광역시 출생ㆍ사망 통계.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대구ㆍ경북의 출생아 수가 급격히 줄고 대부분 연령층에서 출산율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인구정책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8 대구시ㆍ경북도 출생ㆍ사망통계 결과’에 따르면 대구‧경북의 출생아가 2017년에 비해 10% 안팎으로 감소했고 출산율도 떨어졌다. 첫째아 성비는 대구가 99.9, 경북이 108.9로 첫째아부터 경북에서는 남아선호가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대구의 경우 지난해 출생아 수는 1만4,400명으로 전년도 1만5,946명에 비해 9.7%인 1,547명 줄었다. 합계출산율도 0.99명으로 전년 1.07명보다 0.08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자 1명이 15~49세 가임기간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

40대 초반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전년도보다 출산율이 감소했다. 특히 30대 초반 출산율이 인구 1,000명당 104명에서 96.1명으로 7.9명 감소했다. 여아 100명당 남아 수를 따지는 출생성비는 102.5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5명 감소했다. 지난해 첫째아의 출생성비는 99.9명으로 남아(3,666명) 보다 여아(3,671명) 출생이 더 많았다.

사망자 수는 1만4,070명으로 2017년 1만3,629명보다 441명 증가했다. 대구시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 수치는 330명으로 전년대비 1,987명이 감소한 수치를 기록하며, 인구 자연증가 수가 100명 단위에 진입했다.

경북도 2018 출생ㆍ사망 통계. 동부지방통계청 제공
경북도 2018 출생ㆍ사망 통계. 동부지방통계청 제공

경북도도 출생아는 감소 추세다. 경북도의 지난해 출생아 수는 1만6,079명으로 전년도 1만7,957명보다 10.5%인 1,878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도 1.17명으로 전년도 1.26명보다 0.09명 감소했다. 경북도는 20대 후반 출산율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20대 후반의 여자 인구 1,000명당 출산은 60.6명으로, 전년도 69.6명보다 9명 감소했다.

경북도의 출생성비는 109명으로 전년보다 2.7명 증가했다. 첫째ㆍ둘째아의 출생성비는 전년보다 각각 1.8명, 5.9명 증가했고, 셋째아 이상의 출생성비는 전년보다 2.0명 감소했다. 출산 순위가 늦을수록 출생 성비가 높고, 첫째아부터 셋째아 이상까지 모두 정상범위인 103~107명 수준보다 높아 남아선호사상이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북지역 지난해 사망자 수는 2만2,289명으로 전년도 2만 1,278명보다 1,011명 증가했다. 1일 평균 사망자 수도 61명으로 전년보다 3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인구 자연증가는 6,210명 감소로 전년대비 2,889명 감소했다. 2016년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윤희정 기자 yo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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