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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하철 급행열차 도입 추진… 먼저 시민의견 수렴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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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하철 급행열차 도입 추진… 먼저 시민의견 수렴부터

입력
2019.11.27 15:28
수정
2019.11.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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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28일 급행열차 도입 시민대토론회

내달 25일까지 정차역 등 설문조사도

운행시간, 1ㆍ2호선 각 30여 분 단축

정거장, 1호선 9곳ㆍ2호선 11곳 예상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부산시는 28일 오전 10시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도시철도의 급행열차 도입 필요성에 대한 전문가 및 시민의견을 청취하는 대토론회를 부산교통공사와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시민 대토론회는 도시철도 급행열차에 대한 시민 이해를 돕기 위해 전문가의 발제를 통해 국내ㆍ외 도시철도 급행열차의 도입사례와 기술적인 연구개발 내용, 현재 급행열차를 운영 중인 서울시 9호선 운영사례 등 전문가들의 토론과 급행열차 도입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시민들이 생각하는 급행열차 정차역에 대한 설문조사도 함께 진행하는데,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홈페이지를 통해 12월 25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부산시는 이번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반영, 급행노선의 방향과 세부계획 수립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또 부산교통공사는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1, 2호선 노선 구간을 대상으로 권역별 토론회를 추가 개최, 도시철도 급행열차 도입 필요성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부산도시철도 1, 2호선에 급행열차가 도입되면 도시철도 1호선은 기ㆍ종점 간 전체 운행시간이 현재 78분에서 44분으로 34분, 2호선은 85분에서 54분으로 31분씩 대폭 단축된다. 급행 정거장은 각각 1호선 9곳, 2호선 11곳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노선별 급행열차 운영모델 분석과 기본계획을 거쳐 정거장 위치, 운행간격 등을 종합 검토한 후 정차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도시철도 1, 2호선 급행열차 도입과 관련, 현재 진행 중인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재정비용역을 통해 타당성 분석과 국토부 승인을 거쳐 2020년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한다는 생각이다. 이후 급행 운영모델 분석,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등 행정절차를 거치게 되는데, 절차를 최대한 단축할 경우 2028년 이후 급행열차 운영이 가능하다.

한편 도시철도 1, 2호선 급행열차 도입을 위해서는 8,000억원가량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며,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 국비와 시비가 각각 60:40 비율로 투입될 전망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도시철도 중심의 노선조정 버스준공영제 혁신 등과 함께 부산의 동서남북 축을 잇는 핵심 대중교통수단인 도시철도 1, 2호선에 급행열차가 도입되면 도시철도 이용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이라며 “이용객 증가 유도, 수송분담률 향상, 도심지 차량 유입 감소 등을 통해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신속한 도시철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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