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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원전해체 핵심기술 개발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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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원전해체 핵심기술 개발 ‘탄력’

입력
2019.11.27 08:43
수정
2019.11.2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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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공모, ㈜나일프렌트 제안 선정

방사능 물질 감용 및 해체기술 개발

원전 1기당 60억 시장 창출효과 기대

울산시청 전경.
울산시청 전경.

울산시가 산업부의 원전해체 사업공모 선정을 계기로 관련 기술개발에 탄력을 받고 있다.

시는 산업부가 추진하는 ‘원전해체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 공모에 ㈜나일프렌트의 ‘방사성 오염 탱크 방사능 물질 감용 및 해체기술 개발’ 과제가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나일프렌트(참여기관, 울산과학기술원)가 국비 등 2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이달 착수해 2022년 10월 완료할 예정으로, 토양ㆍ구조물ㆍ기계설비 등의 방사성 폐기물을 안전하게 감량하는 상용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특히 운전이 정지된 원자력발전소의 안전한 해체와 해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폐기물의 저감을 위한 필수 기술이다.

원전 해체 시 발생하는 다양한 종류의 방사성 오염 탱크 처리 기술은 아직 국내외적으로 확보되지 않아, 이 사업을 통해 국내 방사성 폐기물 처분조건과 재활용 관리기준을 만족하는 혁신적 오염 탱크 처리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경제적인 효과로 수명이 다한 원자력발전소 1기당 30건 이상의 탱크 해체작업에 참여할 수 있을 전망이어서 예상되는 시장 창출효과는 60억원 정도가 기대된다.

울산시는 지난 4월 15일 지역 숙원사업이었던 ‘원전해체연구소’를 유치한 데 이어 지역 원전해체산업 활성화를 위해 6월 17일 ‘원전해체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 후속 사업으로 지역 원전해체 기술개발 지원, 고급인력 양성과 신규기업 창업 등으로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박순철 혁신산업국장은 “이번 공모 사업에 선정된 원전해체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신기술 개발과 비즈니스모델 발굴, 지역 기업 역량 강화 등 행ㆍ재정적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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