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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토지문화재단 이사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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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토지문화재단 이사장 별세

입력
2019.11.25 16:22
수정
2019.11.25 18:51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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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토지’의 저자 박경리(1926~2008) 선생의 외동딸인 김영주 토지문화재단 이사장이 25일 별세했다. 향년 73세.

연세대 사학과와 동 대학원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받은 고 김 이사장은 박경리 선생의 유언에 따라 남편 김지하(78) 시인과 함께 강원 원주에서 문학발전에 생을 바쳤다.

고인은 2011년부터 박경리문학상을 제정해 시상하고 문화포럼 등 학술활동에도 힘써왔다. 원주시 흥업면에 국내 작가들을 위한 집필공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지난해엔 한ㆍ러 문화분과위원으로 활동하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 현대조각공원에 박경리 선생의 동상을 세우는 업적을 남겼다. 올해 6월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박경리 문학제를 개최했다. 특히 원주시에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를 제안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도 큰 도움을 줬다.

유족으로 남편 김지하 시인과 원보(문인), 세희(토지문화관장)씨가 있다. 빈소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 장례식장 3층 특실, 발인 27일 오전 9시, 장지,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선영

원주=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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