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여중 해외문화역사체험 보고회 개최
전남 함평여자중학교(교장 이지현)는 지난 22일 ‘세계여성인재육성 프로젝트 해외문화역사체험학습 보고회’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지난달 30일부터 1, 2학년은 태국으로 3박 5일, 3학년은 중국으로 3박 4일 동안 다녀온 해외문화역사체험에 대한 학생들이 경험과 소감을 나누는 자리였다.
함평여중은 ‘세계여성인재 육성’이라는 특색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교생이 일본을 다녀왔고, 올해는 태국과 중국에서 해외체험학습을 마쳤다. 해외체험학습은 철저하게 계획된 다양하고 풍부한 사전활동과 사후활동을 통해 진행되는데 이날 보고회는 마무리 행사였다.
보고회는 청소년미래도전프로젝트 음악밴드와 댄스동아리의 식전공연으로 시작해 해외문화역사체험이 이뤄지는 전 과정을 담은 동영상 시청으로 이어졌다. 이 동영상에는 학년초부터 이루어진 수업 및 체험 연계 사전 활동과 다녀온 뒤에 정리와 내면화를 위한 사후활동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어 각 모둠별로 탐구한 주제를 중심으로 제작한 동영상 발표가 있었다. 모둠에 따라 독창적이고 기발한 동영상이 나올 때마다 감탄과 격려의 함성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개인 소감 발표는 즐겁고 행복했던 경험과 서로를 배려하고 챙겨준 고마운 마음을 나누는 감동의 시간이었다.
태국을 다녀온 이나림(1년)양은 “처음엔 태국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 흥미를 느끼지 못했는데 다문화교류사업으로 오신 태국 선생님들을 통해 알게 된 내용들을 직접 가서 눈으로 확인하고 겪어보는 과정이 매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유희진(3년)양은 “상해 홍구공원에 있는 윤봉길의사 기념관을 방문했을 때 그 분의 의로운 삶을 확인하면서 마음이 울컥했다”며 “수많은 독립운동가의 희생 덕분에 우리가 독립된 조국에서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고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학생들이 저마다 개성과 끼가 있는 결과물 내놓아 놀랐으며 이번 해외체험은 아이들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사전ㆍ사후교육 등에 힘써주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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