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이 김형종(59) 한섬 대표이사 사장을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하는 등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25일 밝혔다.
한섬 대표이사에는 김민덕(52) 한섬 경영지원본부장 겸 관리담당 부사장, 현대리바트 대표이사 사장에는 윤기철(57)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이 각각 승진 기용됐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대표 내정자는 1985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해 목동점장, 상품본부장 등을 거쳤고 2012년부터 한섬 대표를 맡아왔다. 한섬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44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이번 인사에서 이동호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과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 김화응 현대리바트 사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사장단들이 1950년대생에서 1960년대생으로 세대교체됐다.
신임 사장단 임기는 내년 1월 1일 시작된다. 이동호 현 부회장은 향후 상근 상담역을 맡아 그룹의 조언자 역할을 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그 동안 1950대생 경영진의 오랜 관록과 경륜을 통해 회사 성장과 사업 안정화를 이뤄왔다면 앞으로는 새로운 경영 트렌드 변화에 보다 신속하고 능동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겸비한 60년대생 경영진을 전면에 포진 시켜 미래를 대비하고 지속경영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다음 달 중 후속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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