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커피전문점 중 할리스의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커피전문점의 매장 접근성에 높은 점수를 준 반면 가격이나 부가혜택은 상대적으로 불만족스럽다는 판정을 내렸다.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커피(아메리카노) 한 잔의 적정 가격은 3,055원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1,031명을 대상으로 매출액 상위 6개 커피전문점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ㆍ이용실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조사 대상 브랜드는 △스타벅스 △엔제리너스 △이디야커피 △커피빈 △투썸플레이스 △할리스커피다.
소비자원은 이들 커피전문점의 △서비스 품질 △상품 특성(제품, 매장 접근성, 매장 이용 편의성, 가격ㆍ부가혜택) △호감도 등을 각각 평가한 뒤 여기에 가중치를 부여해 종합 만족도를 5점 만점으로 산정했다. 전체 커피전문점의 만족도는 평균 3.88점이었다. 브랜드별로는 할리스커피의 만족도가 3.95점으로 가장 높았고 스타벅스(3.93점)가 뒤를 이었다.
항목별로는 매장 접근성 점수가 평균 4.05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가격ㆍ부가혜택 점수는 3.37점으로 가장 낮았다. 브랜드별로는 스타벅스가 서비스 품질(4.12점), 제품(3.94점), 매장 접근성(4.23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할리스커피는 매장 이용 편의성(3.99점), 호감도(3.85점)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가격ㆍ부가혜택 측면에서는 이디야커피(3.62점)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주로 찾는 커피전문점을 이용하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49.0%가 지리적 접근성을 꼽았다. 제품의 맛(24.7%), 분위기(8.2%)보다 거리가 우선적인 선택 요소인 셈이다.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아메리카노 1잔의 적정 가격은 3,055원으로 2017년 조사(2,886원)보다 169원 상승했다. 커피전문점에 한 번 갔을 때 쓰는 금액을 묻는 질문엔 5,000원(23.2%)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세종=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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