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무가 제이블랙의 아내 마리가 세상을 떠난 구하라에 대한 깊은 슬픔을 표했다.
마리는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언니가 하라 너무 사랑해. 미안해”라는 글을 게재하며 故 구하라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는 “보고 얘기하고 싶은데 언니가 너무 마음이 아파. 답답해. 하라야, 오늘 첫 끼 먹은 거 찍어서 보내주기로 했잖아. 왜 카톡 안 했어. 아니 언니가 먼저 할걸 그랬어. 언니가 자꾸 전화하고 자꾸 물어볼걸. 자꾸 계속 찾아가고 곁에 있을걸”이라고 적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어 “살 거라고 했잖아. 언니가 너무 아파. 얼마나 힘들었어. 착하고 수더분한 우리 하라가 왜 이렇게 힘들었을까. 푹 자자. 이제. 편하게 푹 쉬어”라며 “언니가 정말 고마워. 언니 힘들 때 위로가 되어줘서. 너가 힘들 때 언니도 간혹 위로되는 사람이었길 바래. 그렇게 기억하고 잠들어줘. 잘가. 사랑해. 꼭 편하게 있어. 알겠지”라고 덧붙이며 슬픈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구하라는 지난 24일 오후 6시 9분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경찰은 자세한 사항을 조사 중이다.
구하라 측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서 25일 오후 3시부터 27일 밤 12시(자정)까지 팬 여러분과 언론 관계자 분들의 조문이 가능하다”고 알리며 발인을 비롯한 모든 장례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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