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승선원 14명이 탄 통영선적 A호(24톤)가 침수하고 있어 해경이 구조 작업에 나섰다. 해경은 사고 해역 주변에서 구명벌을 발견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25일 오전 6시5분쯤 마라도 남서쪽 87㎞ 해상에서 근해 문어잡이 어선 A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돼 5,000톤급 경비함정 등을 현장으로 보내 구조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사고선박은 주변에 있던 어선과 이날 오전 6시40분쯤 마지막 교신에서 “배가 넘어질 것 같다”고 알려왔다. 해경은 이날 오전 7시19분쯤 사고 해역에서 A호가 전복된 것으로 확인했다. 해경은 또 같은 날 오전 7시55분쯤 3,000톤급 경비함정이 사고선박의 구명벌을 육안으로 확인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높이 4m의 파도가 몰아치는 등 기상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 가용세력을 총 동원해 사고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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