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속사, 국내 연예기획사 통해 입장 내
24일 세상을 떠난 아이돌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28) 측이 “유족과 지인들의 심리적 충격과 불안감이 크다”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구하라의 일본 소속사인 프로덕션 오기는 국내 연예기획사 에잇디크리에이티브를 통해 이날 입장문을 내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라고 비보를 알리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오기 측은 현재 구하라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하라는 연예기획사 콘텐츠와이와 올 초 계약이 끝난 뒤 일본 에이전시 프로덕션오기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구하라는 아픔을 딛고 지난 13일 일본에서 싱글 ‘미드나잇 퀸’을 공개한 뒤 현지에서 팬들과 만나왔다. 구하라는 지난 5월 일본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여러 일이 겹쳐서 마음이 괴로웠다”라며 “하지만 이제부터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또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해 그의 사망 소식에 안타까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다음은 구하라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구하라 님 유족 외 지인들의 심리적 충격과 불안감이 큽니다. 이에 매체 관계자분들과 팬분들의 조문을 비롯하여 루머 및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갑작스러운 비보를 전해드리게 되어 안타까운 심정을 전하며, 다시 한번 조문 자제에 대해서는 송구스러움을 전합니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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