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문화협회(이사장 최소연)는 규방다례보존회와 함께 23일 오전 10시30분부터 가천대 메디컬캠퍼스에서 ‘제20회 전국 인설 차 문화전·차예절 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20회째인 대회는 어린이부터 대학생까지 참여해 한국의 전통 문화인 '차(茶)예절'을 배우고, 차세대 차인(茶人)을 육성하기 위한 행사다.
이번 행사는 (사)규방다례보존회와 (사)한국차문화협회, 가천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인천시·인천시의회·인천시교육청·가천대길병원이 후원했다.
국내 여러 지부·지회의 예선을 거친 참가자 250여 명이 유치·초·중·고·대학부까지 5개 부문으로 나눠져 공수법(절하기에 앞선 손가짐 자세), 절하기, 차내기(차를 우려내어 마시기까지의 전 과정), 한복 바로입기, 입·퇴장 예절, 응대법 등으로 우열을 가렸다.
이번 대회는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1명, 각 부문별 최우수상(시장상, 시의회의장상, 교육감상 등)과 우수상을 시상했다. 또 인설문화상·인설예절상·가천문화상·가천예절상 등 시상도 했다.
대회가 열리는 동안 행사장 주변에선 한국차문화협회 각 지부가 ‘들차회’를 진행했으며, 관람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할 다양한 체험행사도 열렸다. 보성녹차 보림제다의 ‘제다체험’, 권익재의 ‘전통 연 만들기’, 가천박물관의 ‘건강을 지키는 향 – 향낭만들기’ 등이 눈길을 끌었다.
최소연 이사장은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돼 청소년들에게 우리 전통의 맛과 멋을 온몸으로 체험하는 소중한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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