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신인왕에 올랐던 에메카 오카포(37ㆍ208㎝)가 국내 프로농구에서 뛴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2일 “기존 자코리 윌리엄스 대신 오카포를 영입한다”고 밝혔다. 오카포는 지난 2004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샬럿에 지명됐다. 당시 1순위는 지금도 LA 레이커스에서 활약 중인 ‘슈퍼맨’ 드와이트 하워드다.
오카포는 첫 시즌인 2004~05시즌에 73경기에 출전, 평균 15.1점에 10.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신인상을 받았다. 이후 2017~18시즌까지 10시즌을 NBA에서 활약하며 통산 616경기에 출전, 평균 12점에 9.7리바운드라는 준수한 성적을 냈다.
오카포는 NBA 경력과 이름값에서 국내 외국인선수 가운데 최상위 권이다. 이전에는 NBA에서 우승팀 멤버로 활약했던 사마키 워커(43), 조쉬 파월(36) 등이 있었다.
2009~10시즌 서울 SK에 입단한 워커는 2001~02시즌 LA 레이커스에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파월은 LA레이커스에서 두 번(2008~09, 2009~10)이나 우승반지를 낀 뒤 2017~18시즌 창원 LG에 입단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국내에서는 시즌 도중 퇴출당했다. 워커는 SK에서 35경기에서 평균 14.1점 8.9리바운드를, 파월은 9경기에서 14.7점 9.4리바운드의 성적을 남겼다.
이들 외에 1994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6순위로 뽑혔던 쉐런 라이트가 2005~06시즌 전주 KCC에서 뛰었고, 2004~05시즌 세드릭 헨더슨(전 SK), 2012~13시즌 리 네일런(전 오리온) 등도 NBA에서 200경기 이상 출전한 경력자들이다. 또 이번 시즌 부산 kt의 바이런 멀린스와 알 쏜튼도 NBA에서 각각 189경기, 296경기씩 뛰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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