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트럼프 “홍콩, 나 아니었으면 14분 만에 사라졌다”

알림

트럼프 “홍콩, 나 아니었으면 14분 만에 사라졌다”

입력
2019.11.23 01:19
0 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연설 도중 손가락으로 어딘가를 가리키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연설 도중 손가락으로 어딘가를 가리키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홍콩 민주화 시위와 관련해 “내가 아니었다면 홍콩은 14분 만에 사라졌을(obliterated)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이 막후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압박을 가해 ‘중국군의 홍콩 사태 개입’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막았다는 얘기다. 특유의 자화자찬 화법으로 또다시 공치사를 한 셈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 주석은 100만명의 군대를 홍콩 바깥에 배치하고도 투입하진 않았다”며 “내가 ‘그러지 말라. (미중) 무역협상에 엄청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그에게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 사태에 자신이 직접 관여한 사실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최근 미 상ㆍ하원을 모두 통과한 ‘홍콩 인권ㆍ민주주의 법안’에 서명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그는 “우리는 홍콩과 함께 해야 한다. 그러나 나는 시 주석과도 함께 해야 한다”고만 말했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