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지난 4월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본머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의 5번째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손흥민(27ㆍ토트넘)을 둘러싼 에이전트 결별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10년 넘게 손흥민과 관계를 이어온 에이전트 측은 손흥민과 결별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손흥민을 대리해온 스포츠유나이티드는 22일 법무법인 한별을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해지사유가 없어 손흥민 선수와의 독점 에이전트 계약은 여전히 효력 유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손흥민이 스포츠유나이티드의 장모 대표와 결별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유소년 선수 시절이었던 2008년부터 그의 독일 유학을 도와준 장 대표와 그 후 10여년간 돈독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장 대표는 손흥민에게 알리지 않고 드라마제작사인 앤유엔터테인먼트에 스포츠유나이티드를 매도하는 계약을 추진했는데, 앤유는 토트넘 초청 경기를 추진하겠다는 등 손흥민을 내세운 투자유치 설명회를 연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이 이 사실을 뒤늦게 알고 장 대표에게 결별을 통보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스포츠유나이티드는 “앤유의 투자유치 설명회는 우리도 사전에 몰랐던 내용”이라며 “손흥민 측의 연락을 받고서야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무단으로 손흥민의 초상을 사용해 투자유치 활동 등 불법행위를 한 것을 이유로 앤유에 계약 해지 통지를 했다"고 주장했다. 스포츠유나이티드는 손흥민과의 사이에 계약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도 "손흥민과 회사의 서명이 날인된 독점 에이전트 계약서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앤유도 보도자료를 내고 적법한 방식으로 사업 활동을 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앤유는 "앤유는 스포츠유나이티드의 일부 지분을 우선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됐다"며 "손흥민 소속사의 대표로서 정상적인 사업 활동의 일환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진행했다. 무단으로 손흥민의 초상을 사용하거나 불법적인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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