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이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리츠 칼튼 골프 리조트에서 열린 2019 롤렉스 LPGA 어워즈 행사에서 ‘올해의 선수’ 트로피를 들고 미소 짓고 있다. 네이플스=AFP 연합뉴스

태극낭자들이 다시 한 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휩쓸었던 한 해였다.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과 이정은(23ㆍ대방건설)이 각각 올해의 선수와 신인왕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고진영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리츠 칼튼 골프 리조트에서 열린 2019 롤렉스 LPGA 어워즈 행사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이날 고진영은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까지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신인왕에 이어 2년 만에 LPGA 투어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ANA 인스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 등 2개의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며 시즌 4승을 올린 덕분이다.

고진영은 “오늘은 아름다운 밤”이라며 “부모님과 하늘에 계신 할아버지, 내일이 생일을 맞은 캐디 데이비드 브루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게 끝이 아닌, 더 좋은 선수가 되는 시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정은(왼쪽)이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리츠 칼튼 골프 리조트에서 열린 2019 롤렉스 LPGA 어워즈 행사에서 애니카 소렌스탐으로부터 ‘신인왕’ 트로피를 받고 있다. 네이플스=AFP 연합뉴스

데뷔 첫 해에 US오픈 깜짝 우승을 거머쥐며 신인왕을 수상한 이정은은 영어로 수상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어로만 인터뷰를 해오던 이정은이 공식 석상에서 영어로 발언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이정은은 “미국에 진출할 준비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왔는데 처음에는 영어도 못하고 혼자 해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며 “가족과 친구 등 주위 분들의 도움으로 미국에서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고 선수들이 경쟁하는 이곳에서 US오픈 우승, 신인왕 수상을 이뤄 기쁘다”고 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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