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리더들 한 자리 모인 2019 코라시아포럼 

“아프리카 가면 ‘African Union'이, 유럽은 'European Union'가 있죠 아랍은 'League of Arab States', 미주대륙에도 ‘OAS’가 있는데 아시아에는 없습니다. 오로지 '아세안(ASEAN)' 10개국만 있습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아세안(ASEANㆍ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중요성을 그렇게 강조했다.

한국과 아세안(ASEANㆍ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아세안 10개국 전ㆍ현직 수반들과 국내외 각계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서다. 이들은 한국과 아세안 국가 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평화와 상호 신뢰를 한 단계 도약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2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한국일보 주최로 열린 ‘2019 코라시아 포럼’. 반 전 사무총장은 “과거에는 자유진영에 있던 미국이 동맹을 관리ㆍ강화하기보다는 여러 압박을 통해 국제관계를 흩트리고 있다”고 전제한 뒤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 간 ‘힘의 전쟁’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한국과 아세안(ASEANㆍ동남아시아국가연합)을 중심으로 다자주의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아세안은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서 세계 6번째로 높은 경제 대국이 됐고, 8,000개 이상이나 되는 한국의 기업이 아세안에 진출하고 있고, 30만명 이상의 한국인이 아세안 사회의 일원이 돼서 많이 현지에서 살고 있다“며 한국과의 협력 강화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역시 아세안과의 교류ㆍ협력 확대 필요성과 구체적 방안에 대해 역설했다. 유 본부장은 “지난달 미국과 중국은 고위급 무역 협상을 열어 1단계 무역합의에 도달했으나 지적재산권이나 산업보조금 등 주요 문제에 있어선 여전히 입장 차이가 크다”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 5위 거대 경제권인 아세안과의 교류 확대는 경제 안정성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세안 국가의 상황에 따라 맞춤형 협력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9코라시아 포럼. 배우한 기자

김용식 PD yskit@hankookilbo.com

강희경 기자 k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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