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원들, 독감예방접종 주사 무료로 맞아 
 
지난 9월 서대문구의회 본회의장에서 회의가 열리고 있다. 서대문구 구의원들은 지난달 의회 건물에서 무료로 독감 예방접종 주사를 맞아 눈총을 받았다. 서대문구의회 제공

지난달 무료로 독감 예방접종을 맞은 서울 서대문구 구의원들이 ‘황제 예방접종’ 논란이 불거지자 한 달 만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사과했다.

구의원들은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임시회 기간 중 시행된 의원 독감 예방주사 접종 건으로 주민에게 실망을 안긴 점에 머리 숙여 사과한다”며 “앞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행동하고 매사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구의원들은 “독감 예방접종은 구청 방침에 따라 관내 보건소 또는 보건소 의사와 간호사가 방문해 의원들에게 일괄적으로 시행해왔던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제반 법적 문제 등을 좀 더 상세히 따져보지 못하고 논란이 될 부분을 놓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그동안 관행적이라는 이유로 이 부분을 깊이 고려하지 않아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의원들은 향후 독감 예방접종에 드는 비용을 전액 납부하고 논란의 여지가 있는 보건소 일괄 접종에도 응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구의원들은 구의회 대기실에서 무료로 출장 독감 예방주사를 맞았다. 특히 구의원들은 가까운 거리에 보건소를 두고도 의회 건물에서 예방접종을 받아 ‘황제 예방접종’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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