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향미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손담비가 함께 호흡을 맞춘 공효진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손담비는 최근 진행된 본지와 인터뷰에서 공효진을 언급하며, "개인적으로도 친한 언니다 보니까 편안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편하게 해주고 조언을 많이 해줬다. '이런 신에선 이렇게 저렇게' 하며 아이디어도 많이 주다 보니까 들으면서 많이 파악한 것도 있고 좀 더 깊숙이 들어간 것도 있었다"며 "촬영할 때 즐겁게 했다. 원래도 친한데 더 돈독해졌다. 애정이 있으니까"라면서 웃었다.
또한 손담비는 캐릭터 연구에 힘쓴 사실을 털어놓으며 "혼자 고민한 게 많았다. 염색이나 손톱도 나의 아이디어였고, 연기적인 부분에서는 감독님한테도 많이 물어보고 려원 언니나 효진 언니한테 물어보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이어 "다들 자기 일을 잘하고 계신 분들이기 때문에 도움 받지 않을까 하는 심정에서 물어본 게 있다. 캐릭터를 구상할 수 있는 계기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다작에 대한 의지도 고백하며, "나는 쉴 생각이 없다. 열심히 다음 작품을 고르고 있는 중이다. 이번에 좋은 작품을 하며 눈이 높아졌다"면서 차기작을 정하느라 고심 중이라고 털어놨다.
손담비는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들더라. 효진 언니에게 보여주려고 한다. (공효진이) 시나리오 보는 눈이 너무 높다 보니까, 언니는 잘되고 안 되는 걸 단번에 알더라. 20년간 한 번도 망한 작품이 없으면 대단한 일 아닌가. 뭐가 있으면 언니에게 상의하겠다고 했다. 대본을 언니에게 꼭 보여주려고 한다"며 크게 웃었다.
끝으로 그는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소감을 묻자, "얼떨떨하다. 이렇게까지 사랑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다. 기분이 묘하고 구름 위를 날아다니는 것 같은 기분을 많이 받아서 감사 드린다는 말 밖엔 할 수가 없다. 기쁘다"고 전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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