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적 성장 노력, 일관되게 지속해야”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 조사결과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소득주도성장 정책 성과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으로도 포용적 성장을 위한 정부 정책 노력을 일관되게 지속해나가야 한다”고도 문 대통령은 말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3분기 가계동향 조사결과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다. 문 정부의 핵심 정책이지만 최근 공개적인 장소에서 언급 빈도가 낮았던 ‘소득주도성장론’을 다시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4월 시민사회단체 관계자와의 간담회에서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말은 상당히 세계적으로 족보가 있는 이야기이다. (…) 단순히 최저임금을 높이자는 것이 아니라 소득을 높이고, 필수 생계비를 낮추고, 일자리를 늘려주는 것을 다 포용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한 것을 마지막으로 대외적으로 해당 단어를 꺼내지 않았다.
앞서 통계청은 3분기 소득 하위 20%(1분위) 가계의 명목소득이 1년 전보다 5만6,800원(4.5%) 늘었고, 소득 상위 20%(5분위) 명목소득은 6만4,500원(0.7%) 늘어 가계 소득 격차가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3분기는 가계소득과 분배 면에서 확실히 좋아지는 모습”이라며 “고령화 추세, 유통산업 등 구조변화가 지속하는 구조적 어려움에도 1분위 소득이 크게 늘어나는 것, 전분위 소득이 모두 늘어나는 가운데 중간층이 두터워진 것, 분배지표인 5분위 배율이 줄어든 것은 매우 의미 있는 변화”라고 말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자영업 업황 부진으로 사업소득이 감소한 것에 대해 “면밀한 분석과 함께 기존 대책의 효과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고 대변인은 밝혔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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