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사진) 경북도지사는 “사회적경제가 장애인이나 노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제공뿐 아니라 인구감소와 노령화 등에 따른 지역공동화 현상을 극복하는 지역 활성화 사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1927년 경북 상주에서 민간주도 최초 협동조합인 ‘함창협동조합’을 설립한 목촌 전준한선생을 재조명하고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이 상을 제정했다”며 “목촌선생은 식민지 조국을 계몽하고 잘 살게 하기 위한 방편으로 협동조합의 필요성을 인식해 동경유학을 마치고 상주로 돌아와 민간협동조합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은 고령화 저출산 등 사회적문제를 해결할 방책으로 사회적경제가 새롭게 평가 받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사회적경제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도를 높이고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방향성도 제시했다. 그는 “사회적경제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가 부족하고,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전문인력도 부족한 게 현실이다”며 “대학이나 사회교육기관에서 평생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해 교양교육을 실시하고 초ㆍ중ㆍ고교에서도 사회적경제에 대한 교육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경북도 차원에서는 사회적경제간 네트워크 구축, 토탈마케팅, 소셜문화관광, 대구경북 상생협력사업 등 경북형 사회적경제 활성화 7대 전략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 상주시 함창 명주테마파크에 들어설 ‘대한민국 협동조합 역사문화관’은 경북을 넘어 한국의 협동조합과 사회적경제에 대한 저변확대를 위한 경북도 정책의 일환이다.
사회적경제에 입문하는 이들에게는 “사회적 가치 일변도 보다는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할 필요가 있다”며 “스스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생기는 이익은 다시 사회문제 해결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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