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얼굴없는 보스’가 개봉했다.
‘얼굴없는 보스’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혹한 건달 세계, 멋진 남자로 폼 나는 삶을 살 수 있을 거란 일념으로 최고의 자리까지 올랐지만 끝없는 음모와 배신 속에 모든 것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보스의 이야기를 담은 실화 감성 느와르다.
실제 건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시나리오 작업에 돌입, 무려 9년여의 제작 기간을 거쳐 탄생된 작품으로 주목 받았다. 그간 여타의 조폭 느와르 장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실제 건달들의 리얼하고 생생한 세계를 엿볼 수 있을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제작진은 겉은 화려하지만 내막은 그렇지 못한 건달들의 비참한 말로를 통해, 그들의 세계를 비판하고 나아가 그들을 동경하는 젊은 세대에게 특히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지겠다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배우 천정명이 건달 상곤 역으로 파격적 연기 변신을 시도,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가족과 동료들을 파멸로 몰고 갈 수밖에 없는 건달의 숙명, 나아가 자기 자신과의 싸움 속에서 처절하게 보스의 자리를 지켜야 하는 주인공 상곤 역할을 맡았다.
진이한은 이러한 상곤의 곁에서 함께 그의 생을 동행해 나가는 행동대장 철회 역으로 분한다. 그간 활발히 활동했던 드라마 속에서의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이시아는 보스 상곤의 곁을 변함없이 지키는 당차고 현명한 히로인 민정 역을 맡았다. 사랑이라는 이름 하나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역할이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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