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롯데, 2대 2 트레이드 단행…포수 지성준은 롯데행
KBO리그 지난 시즌 포수난이 허덕였던 롯데가 한화 이글스 백업포수 지성준(25)을 영입하며 안방 강화에 나섰다. 선발 투수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던 한화는 롯데 3ㆍ4선발을 맡았던 장시환을 데려왔다.
롯데와 한화는 21일 2대 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에 다라 한화 포수 지성준(25)과 내야수 김주현(26)은 롯데로, 롯데 우완 장시환(32)과 포수 김현우(19)는 한화로 팀을 옮겼다. 양 팀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팀 내 최대 약점으로 꼽히던 포수 문제와 토종 선발 자원 문제를 해결했다.
롯데는 2019시즌 주전 포수 부재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자유계약선수(FA) 시장과 2차 드래프트에서 포수를 영입하지 않았다. 롯데는 그러나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팬들의 의구심을 한번에 날렸다. 토종 선발 투수 구성에 고심하던 한화에 장시환을 내주고 수준급 백업 포수인 지성준을 영입한 것이다. 지성준은 2018시즌 9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고, 2019시즌에도 최재훈의 백업으로 58경기에 나서 타율 0.250을 기록했다.
한화는 장시환을 영입해 선발 자원을 확보했다. 2019시즌 임준섭, 김민우, 김범수 등 많은 선수에게 선발 기회를 줬지만 뚜렷한 성과를 얻지 못했다. 장시환은 2019시즌 27경기에 등판해 6승 13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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