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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PKㆍ미래ㆍ민생’을 한 번에… 총선 앞두고 광폭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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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PKㆍ미래ㆍ민생’을 한 번에… 총선 앞두고 광폭 행보

입력
2019.11.2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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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지역 돌며 ‘경제ㆍ민생 메시지’ 강조 

이해찬(왼쪽 세 번째)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당 지도부가 20일 오전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 종료 후 KAI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왼쪽 세 번째)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당 지도부가 20일 오전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 종료 후 KAI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내년 총선을 위한 ‘지역순회 현장 최고위원회의’ 두 번째 장소로 PK(부산ㆍ울산ㆍ경남)를 찾았다. 이 대표는 PK의 미래 산업ㆍ안전 현장을 연이어 방문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경제ㆍ민생 메시지를 동시에 내 ‘책임 있는 집권여당’이란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다.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경남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를 찾아 항공우주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민주당은 총선 전략 차원에서 지난 13일부터 현장 최고위를 열고 있다. 충북 청주시에 있는 시스템반도체 패키징업체 주식회사 네패스를 찾은 게 처음이었다.충북과 경남 등 민주당의 지지세가 떨어진 지역부터 돌면서 지역 민심 잡기에 열을 올리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대표는 “항공우주산업은 세계적으로 성장세인 선진 제조업으로, 안보와 경제를 아우르는 국가 핵심 경제산업이자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핵심 기술 투자를 확대하고 앞장서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정부는 항공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항공산업 육성을 위해서 다양한 신규 산업을 진행 중”이라며 “오늘 건의된 내용을 기반으로 당정 논의를 통해 법정 계획인 항공산업발전기본계획에도 반영하고, 관련 부품과 정비 산업, 조종사 육성 분야가 사천에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참석해 당 지역행보에 힘을 실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18일 제주 차귀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 화재사고 수습을 위해 열린 국무총리 주재 화상 상황점검회의에 참석하느라 김 지사는 불참했다.

이 대표는 이어 제주 선박 화재사고 대책본부가 마련된 경남 통영시청을 찾아 구조 상황을 점검하고 실종자 가들을 위로했다. 18일 12명의 승선원을 태우고 통영항을 출항한 갈치잡이 어선 대성호는 이튿날 발생한 화재로 선체 대부분이 불에 타 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실종됐다.

이 대표는 해경ㆍ통영시청 관계자들에게 “실종자 가족들이 받았을 충격과 고통을 잘 감안해 즉각적 상황 공유를 포함해 최대한 배려해 달라”며 “정부는 마지막 한 분까지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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