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현철이 30주년을 맞아 정규 10집을 발매했다.
김현철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 CKL스테이지에서 열 번째 정규앨범 '돛'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를 열고 데뷔 30주년과 10집 발매의 소감을 전했다.
이날 포토타임에 이어 김현철은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았다. 30년 전과 다르게 요즘은 저녁이 되면 당이 떨어지고 기운이 없어진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낸다.
음악감상회로 소통한 이유도 있을까. 김현철은 "좋은 음악을 좋은 사람들과 듣는 것 만큼 좋은 일이 없더라. 제가 데뷔할 때는 이런 음감회가 없었는데 너무 좋고 영광"이라고 밝혔다.
10집 발매를 기념하는 자리인 만큼 김현철은 "10집이 나왔다는 사실에 누구보다 감개무량하다. 사실 10집이 나올지 몰랐다. '나는 9집 가수로 마감하는 건가' 싶었는데, 제가 10집 앨범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팬들과 동료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돛'이라는 타이틀에 대해 김현철은 "저를 좋아해주시고 불러주신 분들 덕분에 지난 30년 간 활동할 수 있었다. 이제는 그 분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제 힘으로 제 '돛'을 올리고 싶은 마음에 '돛'이라는 제목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김현철은 5월 '프리뷰(Preview)'에 이어 이달 17일 '돛'이라는 제목으로 정규 10집 풀 앨범을 발표하고, 색깔이 뚜렷한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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