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 국가 핵심 전략 사업… 내년 항공산업발전기본 계획에 반영”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제주 차귀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사고와 관련해 “한 분도 빠짐 없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남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발생한 통영 어선 화재 사고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11분의 실종자를 못 찾은 상황”이라며 “대통령께서도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구조에 나설 것을 긴급 지시하셨다”고 강조했다.
18일 12명의 승선원을 태우고 통영항을 출항한 갈치잡이 어선 대성호는 이튿날 발생한 화재로 선체 대부분이 불에 타 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실종됐다. 이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통영시청에 마련된 재난종합상황실을 찾아 구조 상황을 점검한다.
항공 산업의 자체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도 약속했다. 이 대표는 “항공우주산업은 세계적으로 성장세에 있는 선진 제조업으로, 안보와 경제를 아우르는 국가 핵심 전략산업이자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핵심 기술 투자를 확대하고 앞장서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건의사항을 기반으로 당정 간 신속히 논의해 내년 항공산업발전기본계획에도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안현호 KAI 사장은 “한국 항공산업은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도 턱없이 부족하고 갈 길이 멀다. KAI 매출이 적어도 6조원에서 10조원은 돼야 하는데 현재 매출은 3조원대”라며 “가장 중요한 건 수출산업화를 위해 지원을 아까지 않아줬으면 한다. 국산항공기에 대한 국내 우선 구매 정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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