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이 예정된 웅진그룹 산하 레저 업체 웅진플레이도시에서 온천이 발견됐다.
웅진 측은 “웅진플레이도시 지하에서 온천이 발견돼 워터파크 시설 일부를 온천 스파로 전환하는 공사 중이다. 조만간 온천 시설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경기도 부천에 있는 웅진플레이도시는 골프연습장과 워터파크스파를 갖춘 종합 테마파크다.
회사 측은 용지 내에 온천이 있을 수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 약 1년 전부터 지하수 개발을 시작해 올 초 지하 1,300m에서 온천수맥을 발견했다. 이어 몇 달 전 성분이나 온도 등이 온천법에서 규정한 기준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 관계자는 “온천수의 건강, 미용적인 장점 외에 물을 데우는 난방비 등을 아낄 수 있어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웅진플레이도시는 온천 덕에 향후 매각 과정에서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웅진은 현재 게임업체인 넷마블과 웅진코웨이 매각을 협상 중이다. 웅진은 코웨이 매각으로 부채를 정리하고 나면 북센과 웅진플레이도시도 매각해 추가적인 현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