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류브랜드 ‘헤지스’가 베트남 호치민에 처음으로 매장을 열었다. 사진은 호치민 다이아몬드 백화점 2층에 마련된 헤지스 매장 모습. LF제공

패션기업 LF의 대표 의류브랜드 ‘헤지스’는 베트남 호치민에 첫 매장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헤지스는 호치민에 위치한 다이아몬드 백화점 2층에 130㎡(40평) 규모로 매장을 개점했다. 호치민에서 선보이는 헤지스의 첫 번째 매장이자 베트남 내 4호점이다. 남성복, 여성복, 골프웨어 등의 의류부터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헤지스의 정체성을 완벽하게 보여줄 수 있는 종합 매장의 형태로 구성된다.

지난 2017년 11월 하노이 롯데백화점에 입점하며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헤지스는 올 상반기까지 하노이에서 총 3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브랜드의 입지를 다져왔다. 헤지스는 하노이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을 바탕으로 베트남 최대 경제 도시인 호치민으로 무대를 확장한 것이다.

베트남의 패션시장은 젊은 소비층이 탄탄해 매력적인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약 34%를 차지하는 15~34세 젊은 층이 베트남 내수시장의 핵심 소비계층으로 부상함에 따라 베트남은 글로벌 패션업계가 주목하는 시장이 되고 있다.

헤지스는 베트남 최초의 현대적인 백화점이자 호치민 경제 성장의 상징으로 인정받는 다이아몬드 백화점 입점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이곳 주요 쇼핑몰 유통망에 5개의 매장을 추가로 개점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인 것.

헤지스는 지난 2007년 중국을 시작으로 대만,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패션시장에 잇따라 진출해 중국에서만 약 420여개 매장을 두고 있다. 지난 11일 중국 광군제(싱글들을 위한 날) 하루에만 1억4,000만위안(한화 약 23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김상균 LF 부사장은 “고급 캐주얼웨어에 대한 수요가 급속도로 높아지는 베트남 시장 변화를 적극 반영해 베트남 진출 약 2년만에 호치민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며 “인구 1억명에 육박하는 거대한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을 교두보로 삼아 향후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 진출을 적극 추진해 헤지스를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파워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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